비아그라가 치매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최근 뉴스 보도가 있다. 비아그라가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비아그라가 실제로 치매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남성 발기부전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약물인 비아그라에는 실데나필 구연산염이라는 활성 성분이 들어 있는데, 실데나필 구연산염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작용한다.
비아그라와 치매의 정확한 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연구는 실데나필이 뇌 기능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18년에 발표된 한 연구는 비아그라가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에서 치매환자 76명에게 12주간 비아그라를 투여한 결과 비아그라를 복용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인지기능이 향상되고 우울증 증상이 적었다.
또 다른 연구는 비아그라가 노화와 관련된 인지기능 저하를 가진 환자들에게서 치매의 초기 증상의 시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연구에서 60명의 노인들에게 6개월 동안 비아그라를 투여했고 비아그라를 복용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인지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들은 비아그라가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비아그라가 실제로 치매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치매 치료제는 없고, 증상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은 있지만, 상태를 치료하거나 역전시킬 수 있는 약은 없다.
비아그라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 전문가의 지도 하에서만 복용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비아그라가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는 일부 있지만 치매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비아그라를 사용하는 것의 효과와 안전성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